사진제공= 산업은행
산업은행 측은 "100% 출자 자회사를 신설해 전환 대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며 "직무특성을 반영한 정년·임금체계를 마련해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해 10월 근로자대표, 외부전문가, 은행 대표로 전환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전환 방식과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해왔다.
전환협의기구는 올해 1월 전환 대상 직무를 확정하고 이어 9월에는 파견 근로자에 대한 전환 방식을 의결했다. 그러나 용역근로자 측이 자회사 방식은 정규직 전환 취지에 맞지 않다며 산업은행의 직접고용을 방식을 주장하는 이견 속에 1년간 협상이 지속됐다.
이후 이달 12일 전환협의기구에서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 안건을 상정했고 재적위원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방식을 의결했다.
산업은행 측은 "조속한 정규직 전환을 통해 처우 개선을 희망하는 용역 근로자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자회사 방식으로도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 충분히 달성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