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은 LS엠트론 신임 회장.
이에 따라 회장 1명, 전무 5명, 상무 8명, 신규 이사 선임 14명 등 총 28명이 승진했고, 주요 계열사 CEO는 전원 유임됐다.
LS그룹은 "능력이 검증된 경영자들을 승진 혹은 유임 시킴으로써 ‘저성장 경제 기조에 대비한 조직 안정화와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준비’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유력한 차기 총수 후보로 거론되는 구자은닫기

구자은 신임 회장은 사원으로 시작해 20여 년 이상 LS전선, LG전자, LG상사, GS칼텍스, LS-Nikko동제련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구 회장은 올해 9월부터 LS지분을 총 8차례 3만5800주를 매수하며, LS 지분율을 3.98%까지 늘렸다.
이에 재계에서는 구 회장의 경영승계를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겠냐는 분석과 함께 구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LS그룹 내 주력 계열사 회장으로 자리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구자은 회장은 주력 계열사 이동 대신 LS엠트론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그룹 내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는 디지털혁신추진단을 이끌게 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디지털혁신추진단은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LS는 그룹 창립 이래 처음으로 70년대생 40대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번에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유미 ㈜LS 이사는 맥킨지컨설팅, (주)두산 등을 거쳐 2010년부터 LS그룹 지주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해 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