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는 갤럭시노트9이 109만 4500원, V40씽큐는 104만 9400원에 달하며 애플의 아이폰XS 시리즈는 최저 136만 4000원, 최고 200만원까지 육박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렌탈 서비스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고 24개월간 대여하는 제도로 할부구매보다 월 1만원가량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우선 렌탈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SK텔레콤이다. ‘T렌탈’은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대신 월 렌탈료를 내고 빌려 쓰다가 24개월 뒤에 렌탈 기간이 만료되면 반납하는 구조다. 24개월 만료 전에 중고폰의 가치를 지불하면 반납하지 않고 소유할 수도 있다.
대상 기종은 △갤럭시노트9 △V40씽큐 △아이폰XS 시리즈 △아이폰XR이다. T렌탈을 이용하면 할부구매보다 매월 약 1만 3500원에서 1만 5500원가량 저렴하다. 24개월 동안 최대 37만 2000원 싸게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
특히 아이폰의 경우 1년 마다 최신 제품을 쓰고 싶다면 ‘T아이폰클럽’을 이용하면 된다. ‘T아이폰클럽’ 이용 고객은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개통 24개월 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 후 아이폰 신제품 구매 시 잔여할부금의 최대 4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KT는 아이폰XS 시리즈 출시일(11월 2일)에 맞춰 ‘KT 프리미엄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물론 대상 단말도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 둘뿐이다.
‘KT 프리미엄 렌탈’은 월 할부 대비 낮은 렌탈료를 24개월간 납부하고 사용하던 단말을 반납함으로써 이용부담을 낮출 수 있다.
SK텔레콤과 달리 KT의 렌탈 기간은 12개월과 24개월 두 가지다. KT 측은 “1년마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비중이 높은 아이폰 고객의 이용 패턴에 딱 맞춘 12개월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의 아이폰XS 렌탈 가격을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KT가 더 저렴했다. 최소 2390원부터 많게는 1만원 가까이 차이났다.
예컨대 아이폰XS맥스 512GB 모델의 24개월 렌탈 월 요금은 KT가 6만 2170원, SK텔레콤은 7만 1670원이었다.
KT가 월 9500원 더 저렴하며 24개월로 계산하면 22만 8000원까지 차이나는 금액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렌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면서 렌탈 가입자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며 “향후 렌탈 대상 단말도 늘리고 서비스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