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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의 발언은 최근 국내 경제 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 2.7%에서 2.6%로 하향조정했다. 해외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6개월 사이에 3.0%에서 2.8%로 낮췄다.
손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조선·통신장비 같은 주력산업의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서비스산업의 생산증가율도 둔화되고 민간 투자마저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일자리도 신규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노사관계 혁신도 함께 주문했다. 손 회장은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동쟁의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 회장은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세율을 경쟁국 수준으로 인하하고 R&D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의 부담을 주는 정책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총은 이날 그동안 제기된 회계와 예산 관련 문제에 대해 전면적인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 주요 내용은 △기존 복잡·다기화된 11개 회계단위를 4개로 통합 △모든 회계와 예산을 이사회와 총회의 승인에 따라 관리·집행 △예산·회계부서 분리 운영 △실제 사업단위에 따라 예산 편성 △특별격려금 폐지 등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