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은 30일 오후 인천 청라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그룹의 전 관계사 대표이사 및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일곱번째)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사진 왼쪽에서 여덟번째),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사진 왼쪽에서 아홉번째) 등 참석한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CEO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하나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하나금융그룹은 30일 인천 청라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그룹 관계사 대표이사와 임원이 모인 가운데 김정태닫기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미래에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설정하고, 실행 전략으로 '디지털 컬처 코드'를 선포했다.
김정태 회장은 "디지털 격변 시대에도 ‘손님의 기쁨’이라는 금융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심은 결국 사람, 즉 휴매니티(Humanity)”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를 위한 전략으로 전통적 금융을 넘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해 주는 생활금융플랫폼(Life Platform)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채널 전환을 통해 디지털 채널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정태 회장은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공간과 사람,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디지털 비전 달성의 초석이 될 청라 드림타운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디지털 인재가 되어 스타트업 기업과 같이 도전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함영주닫기

디지털 비전 선포에 맞춰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과 프로세스 혁신 동력 강화를 위해 KEB하나은행은 그룹·단·본부 내 특임조직(Digital Lab)을 신설했다.
또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디지털 비전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데이터전략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업무프로세스 혁신부는 본부로, WM(자산관리) 부문은 사업단에서 웰리빙그룹으로 각각 격상했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티아이 산하에 설립한 ‘디티랩(DT Lab)’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의 선행 연구로 디지털 사업이 적시에 전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통해 '앞서가는 디지털 금융그룹,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