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은행들이 남북경협 관련 사업을 검토하는 데 대해 미국 재무부에서 대북제재 준수를 상기한 일도 있었던 만큼 더욱 긴장감있게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내달 중순께 미국 뉴욕을 찾아 감독당국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뉴욕 금융감독청(DFS)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대훈 행장은 현지 감독당국에 그동안의 자금세탁방지 의무 개선 조치를 설명할 방침이다. 앞서 NH농협은행 뉴욕지점은 지난해 12월 DFS로부터 자금세탁방지 시스템과 내부 통제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11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에 이르는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 / 사진= NH농협은행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사진=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올 7월 뉴욕 DFS와 뉴욕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준법감시시스템 정기 감사를 앞두고 인력과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앞서 2016년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미비로 개선권고를 받기도 한 만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국외지점 통합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컨설팅'에 착수키도 했다. 이미 별도의 컨설팅을 받고 있는 뉴욕 지점을 제외한 해외지점과 현지법인 대상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자금세탁방지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