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0년 선물(KXFA020)을 2천계약 이상 순매도하는 등 선물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장은 조금 더 밀렸다.
11시 현재 3년 선물(KBFA020)은 6틱 하락한 108.29, 10년 선물은 18틱 떨어진 122.97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2.8bp 오른 2.048%, 국고10년은 2bp 가량 상승한 2.385%를 기록 중이다.
전일 뉴욕 주가 폭락과 이에 따른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랠리를 벌인 뒤 이날은 가격을 낮추면서 쉬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의 주요 주가지수가 1~2% 급락했으나 국내 코스피지수는 20p 이상 오르면서 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100선 근처까지 밀렸으나 이날은 2150선 위로 향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뉴욕 주가가 연이틀 급락했지만 국내는 주가지수가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주가가 회복하면서 채권은 최근 강했던 부분을 일부 되돌리는 게 필요했다"고 말했다.
최근 채권시장이 가격 메리트나 주식 약세 등으로 강세를 보인 뒤 이젠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주식에 기대서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더 안 빠지는 데다 한은이 금리를 올린다고 했으니 다시 좀 조심스런 구간으로 진입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장 흐름이나 정책이 경제지표 등과 괴리를 보이고 있고 노이즈들도 많아 예상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보인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장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경제지표를 따르는 것도 아니고, 정책과 관련한 노이즈도 많다. 자금 들어오면 사는 정도인데, 상황을 예단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