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이 1일 오후2시30분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 행사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1일 오후2시30분 9층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 행사에서는 금감원과 함께 이번 캠페인으로 주도하는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뿐 아니라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김태영닫기김태영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뿐 아니라 황윤철 경남은행장, 박명흠 대구은행장 등 지방은행장까지 참석해 보이스피싱 예방 참여 의지를 보였다.
'보이스피싱 예방' 일환으로 제작된 캠페인 예방 동영상을 시청한 뒤, 윤석헌 금감원장은 시중 은행장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융권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자유롭게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해달라"며 의견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마이크를 잡으며 "불법대출을 근절하는 캠페인을 주로 하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보이스피싱 번호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통신사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석헌 원장은 "(통신사와 함께) 사전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 해당 번호로 보이스피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 이후에 정적이 흐르자 윤석헌 원장은 또다시 "기업은행에서 최근에 큰 사고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해달라"고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사전 차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이스피싱은 전 금융권이 사고 가 발생했을 때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예방 효과가 뛰어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윤 원장은 "지방 등 대구에서도 보이스피싱 사고가 많을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박명흠 대구은행 직무대행은 이에 대해 "실제로 지방에서는 어르신들의 보이스피싱 사고가 많다 고령자 대상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연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포상을 확대해달라는 의견을 제안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보이스피싱 관련해 금감원장 명의 표창이 다섯명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표창 인원을 확대해 (은행원들의) 사기 진작과 관심 유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헌 원장은 "좋은 의견 감사하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표창 건수와 종류를 늘려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행사 이후 윤석헌 원장은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직접 은행 방문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