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희망 밴드(3만4000~3만8200원) 하단 미만이다.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실수요 위주의 기관 투자자가 다수 참여했다”며 “B2C기업으로서 투자자들의 기업 인지도와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84개 기관이 참여했다. 단순경쟁률은 7.89대 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055억원으로 확정됐다. 시가총액은 약 3515억원이 될 전망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오는 17~18일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70만3200주가 배정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내달 1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올해 론칭한 세인트앤드류스의 볼륨을 확대하고 신규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 론칭, 인수합병(M&A) 등도 적극 검토 중이다.
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골프웨어를 넘어 종합 스포츠웨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