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63.1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213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8500원 기준 806억원 수준이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오는 17~18일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당초 공모가는 희망밴드는 9500~1만1000원이었다. 나우아이비캐피탈 관계자는 “시장 의견을 받아들여 상장 이후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적정 수준의 공모가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2003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설립돼 신기술금융사업, 사모펀드 운용(PEF), 인수합병(M&A) 자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합투자회사다. 일반 창업투자사와 달리 운용사(GP) 출자 비중이 큰 펀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나오는 관리보수나 성과보수 이외에도 지분법이익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이번 공모에서 유입되는 자금으로 자기자본 투자를 확대해 지분법이익을 키울 계획이다.
이승원 나우아이비캐피탈 대표이사는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이 집중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운용 규모의 확대와 수익 성장을 가속화해 운용자산(AUM) 800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