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수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신규상장이 확정된 기업 65개사와 상장 심사가 진행중인 기업을 합해 약 105개사가 올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기업인수목적(SPAC)을 제외하면 85개사가 올해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5년 거래소 통합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날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 코스닥 신규상장의 경우 심사에 45일, 공모절차에 약 5주가 소요된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기업 수도 역대 최대인 12개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장 완료된 기업이 9개사이며 상장 승인 후 공모를 진행중인 회사가 3개사다. 이는 2005년 기술특례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기술특례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 수는 전체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 수의 약 20%에 이른다. 클라우드솔루션,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바이오업종 외 업종의 기술특례상장도 증가하고 있다.
연초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과거였으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어려웠던 기업들도 코스닥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기술특례 중 성장성 추천 요건이 적용되는 기업의 심사 청구가 늘고 있다. 사업과 관련 없는 회계 손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2개사가 상장제도 변경 후 심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초 도입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하반기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거래소는 유망 기술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