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환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으나 부족한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에 대해선 의문”이라며 “최근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밸류에이션 매력 때문이 아닌 신흥국 리스크 완화 및 위안화 절상 압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주가수익률(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보면 저평가돼 있지만 주가매출비율(PSR)과 시가총액/명목 국내총생산(GDP) 관점에서는 저평가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인과 국내투자자가 참고하는 밸류에이션 데이터가 다를 경우 국내 증시에 대한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며 “퀀트와이즈 기준 코스피 PBR값과는 달리 블룸버그 기준 코스피 PBR값은 역사적 저점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터키 리라화와 아르헨티나 페소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위안화 절상의 지속 여부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국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