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중공업-삼호-미포의 증손자구조를 현대삼호중공업을 인적분할한 뒤 삼호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에 흡수합병 함으로써 해결한다”며 “지주는 중공업 지분을 30.95% 확보해 지배구조 관련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공업은 오버행이 종료되었고 캐시 아웃(Cash-out) 없이 삼호가 보유했던 미포조선 지분 42.34%를 그대로 인수하게 돼 미포 배당금 유입과 조선 중간지주의 지위를 확보한다”며 “미포는 계열사와의 합병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고 중공업지분 매각(3183억원)과 하이증권 매각(4700억원+α)으로 8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주는 올해부터 배당성향 70% 이상, 이익을 창출한 계열사는 30% 이상 실시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