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 우리은행장 / 사진= 우리은행
강남구, 중구 등 예산 규모가 큰 구금고의 경우 은행간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은 지난 13일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구금고를 맡을 사업자로 우리은행을 확정했다.
앞서 도봉구, 구로구에 이어 우리은행은 영등포구까지 세 곳의 구금고를 사수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이들 3구를 비롯 현재 현재 21개구에서 1~2금고를 모두 맡고 있다. 용산구 한곳만 신한은행이 1~2금고를 운영중이다.
강남구는 2금고가 신한은행, 양천·노원구는 2금고가 KB국민은행이나, 이들 세 곳의 1금고도 우리은행이다.
25개 서울시 자치구 금고 은행 약정은 올해 12월 31일자로 일제히 만료된다.
은행권의 관심은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와 중구로 옮겨지고 있다.
자치구 중 예산규모가 크고 거점이 되는 곳인 만큼 다른 은행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복수금고인데다 예산 규모가 1조원이 넘어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송파구청, 강동구청 등도 이달 구금고 입찰이 진행된다.
중구청은 이달 말 최종 금고 은행을 확정할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 사진=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차기 서울시 1금고를 맡게된 만큼 전산시스템 연계 강점을 꼽고 있고, 우리은행은 16종 시스템 운영, 1900명의 금고전문 인력 등 노하우와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예산규모가 10조원에 달하는 인천시 금고 유치전에도 신한·우리·NH농협·KEB하나·KB국민 등 5대 은행이 관심을 쏟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시금고 참여 금융기관 신청을 받고 오는 10월께 금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