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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운행중 화재, 차관이 대신 읽은 운행자제 요청…“면피용 의구심”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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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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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럭셔리 스패셜 에디션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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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담화문을 통해 화재 BMW차량 운행 자제를 요청했지만 말 뿐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국토교통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행 중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BMW차량에 대해 '운행 자제'를 요청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발표 또한 휴가 중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대신에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이 맡았다.
국토부는 이번 BMW 차량 화재사고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지금까지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BMW에서도 현 상황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 BMW 차량주에 대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리콜제도 등 현행 제도가 적절한지에 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연합은 "오늘 발표가 선언적·면피용이 아니라면 해당 BMW 차주가 안심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후속 조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책임지겠다는 말은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담화문은 10개월 정도 소요되는 화재 원인 조사를 하겠다는 2일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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