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럭셔리 스패셜 에디션 외부.
이미지 확대보기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담화문을 통해 화재 BMW차량 운행 자제를 요청했지만 말 뿐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국토교통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행 중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BMW차량에 대해 '운행 자제'를 요청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발표 또한 휴가 중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대신에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이 맡았다.
이어서 "BMW에서도 현 상황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 BMW 차량주에 대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리콜제도 등 현행 제도가 적절한지에 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연합은 "오늘 발표가 선언적·면피용이 아니라면 해당 BMW 차주가 안심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후속 조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책임지겠다는 말은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담화문은 10개월 정도 소요되는 화재 원인 조사를 하겠다는 2일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