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온라인코리아의 새 대주주 찾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총 6곳의 기업이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다음 주 내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 매각 관련 인수의향서(LOI) 접수가 오는 6일 마감된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제3자 배정을 통한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데일리금융그룹이 2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약 2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앞서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데일리금융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대주주 이슈가 불거지면서 심사일정이 지연돼 결국 무산에 이르렀다. 데일리금융그룹의 대주주인 옐로모바일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것이 이유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현재 증자 참여 의향을 밝힌 6곳의 기업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카카오페이와 KG이니시스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콤과 증권금융 등 금융공기업에서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 외에도 에프앤가이드와 KG제로인, 핀테크 업체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오는 13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달 내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내로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주관사가 오는 6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무리하고 9일 목록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13일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 기준에는 정량적 부문에서 주당 인수 희망가격과 전체 지분출자 규모, 정성적 부문에서 펀드슈퍼마켓과의 시너지 고려한 비전 및 중장기 사업계획, 펀드슈퍼마켓의 독립성 지속 가능 여부 등이 포함된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달 주주협의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측은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을 다 공개할 수는 없으나 업권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