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너지마인이 해외 거래소 두 곳에 에너지토큰(ETK)을 14일 상장했다. 에너지토큰은 사용자가 에너지를 절약할 때마다 제공받을 수 있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에너지토큰은 이날 해외 거래소 코인베네와 코인슈퍼에 동시 상장됐다. 에너지마인은 사용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구입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 에너지토큰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마인은 가상화폐 결제 카드 제조사 퓨즈엑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퓨즈엑스는 가상화폐 소지자들이 15개 종류의 가상화폐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가상화폐 카드를 올 3분기 전 세계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에너지토큰은 퓨즈엑스 카드를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너지마인은 최근 영국 철도 국영 기업인 ‘네트워크레일’, 영국의 금융 중심행정 지역인 ‘시티 오브 런던’, 에너지 대기업 관리자로 구성된 ‘에너지 관리자 협회’, 주유 충전소인 ‘유로 거라쥐’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중 에너지 관리자 협회와 네트워크레일이 에너지마인의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시행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에너지마인은 지난달 31일 에너지 토큰 보상 앱 베타서비스를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했다.
오마르 라힘 에너지마인 CEO는 “에너지마인은 이번 상장에 이어 앞으로도 에너지토큰을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시킬 예정”이라며 “플랫폼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조만간 이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마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 간(P2P) 에너지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