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11일 오전 8시 28분 기준)./자료=빗썸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에서 400억원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10%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28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16% 하락한 84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800만원선으로 출발한 비트코인은 코인레일 해킹 소식이 확산되자 오전 한때 750만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와 3위를 잇는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12.18%, 13.04% 내린 57만6500원과 633원에 거래되면서 잇따라 하락세다.
이어 비트코인캐시(14.66%), 이오스(19.97%), 트론(18.75%), 모네로(11.36%)가 큰 폭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일 코인레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공격시도로 인해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고 공지했다.
코인레일 측은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3분의 2는 각 코인사 및 관련 거래소와 협의를 통해 동결 및 회수에 준하는 조치가 완료됐다”며 “나머지 유출 코인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관련 거래소, 코인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코인레일이 보유한 가상화폐 계좌에서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트론, 스톰 등 가상화폐 9종 36억개 가량이 40분에 걸쳐 인출됐다.
11일 현재 동결 조치가 완료된 코인은 펀디엑스와 애스톤이며 엔퍼에 대해서는 동결 및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코인레일은 유출되지 않은 모든 코인은 콜드월렛으로 이동하여 안전하게 보관 중이며 거래 및 입출금은 서비스 안정화 이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