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 등 수급 기대감과 주요 학회 이벤트 등으로 연초 급등했던 국내 제약업 지수는 지난 4월 하순 이후 급락했다”며 “4월 중순 미국암학회(AACR) 종료 후 이벤트 부재와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이슈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달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결과 발표는 남아 있지만 최근 국내 제약 바이오 업체의 급락으로 가격 조정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이후 특별한 학회 이벤트도 없기 때문에 당분간 기간 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소외된 전통 제약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상위 업체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성과가 나타나는 중”이라면서 “신약 개발 업체들의 주가 상승과 비교하면 현저히 부진한 상위 제약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