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호암상은 고 이병철닫기이병철광고보고 기사보기 선대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특히 이 행사는 이 부회장이 매년 가족과 참석하는 등 삼성의 최대행사 중 하나로 꼽혔지만 지난 2014년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이 부회장이 지난해 구속 수감되면서 행사는 무색할 정도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러나고 최근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회를 통해 이사직을 연임하게 되면서 2년 만에 시상식에 참석할지 이목이 쏠린다.
다만 지금까지 이 부회장이 국내 공식일정을 소화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 시상식 참석 여부는 현재까지 불투명하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로서는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알 수 없으며, 당일 돼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삼성전자 이사회 및 주주총회는 물론 경기도 화성 반도체공장 준공식을 비롯해 최근 이사장직 연임을 확정 지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매년 총수 일가가 참석해온 만큼 올해도 참석해 외부활동의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편, 올해로 28회 째를 맞는 호암상은 지금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는 수상자는 △과학상 오희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 △예술상 연광철 성악가 △사회봉사상 강칼라 수녀 등 5명이 선정됐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