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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사용자 100만명 돌파…출시 1년만에 점유율 7%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5-23 11:27

연내 국내 양산공장서 아시아 최초 ‘히츠’ 생산
복지부 경고그림 부착 반발…“유해물질 90%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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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 1주년 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신미진기자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 1주년 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신미진기자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국내 최초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이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1년 만에 시장점유율 7%대를 기록하며 담배 시장에 돌풍을 몰고왔다는 평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아이코스 1주년 사업 성과 및 국내 담배 시장에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5일 공식 출시한 아이코스는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이다. 출시 1년여만에 국내 성인 흡연자 100만명 이상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했다.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출시 9개월만인 올해 1분기에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국내 담배 5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과학에 기반한 연기 없는 제품이 일반담배를 대체한다는 당사의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흡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담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히츠.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히츠.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특히 한국필립모리스가 국내 양산공장에서 생산한 히츠가 올해 안에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신규 투자액 4600여억원 중 이미 2000여억원을 투입해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양산공장은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 기지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발병과 관련한 경고 그림을 부착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궐련형 전자담배갑에는 일반 담배와 달리 주사기 그림과 함께 경고 문구만 표시돼있었지만, 배출물에서 여전히 발암물질이 발생되고 있다는 게 복지부의 주장이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아이코스는 히츠와 함께 사용 시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게 발생한다”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경고는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이러한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방향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개된 경고그림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존 흡연자들을 더 해로운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이코스가 출시된 OECD 국가 중 경고그림을 적용한 국가는 단 한 곳도 없다.

필립모리스의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가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할 경우 흡연을 지속했을 때와 비교해 위해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영국 정부의 독립 과학 자문기구인 독성학위원회, 독일 연방위해평가원도 필립모리스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연구 및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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