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14일 오전 10시 9분 기준)./자료=빗썸
이미지 확대보기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급락했던 가상화폐가 다시 상승장을 펼치고 있다.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경제지의 보도가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9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1% 오른 973만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2위와 3위를 잇는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7.36%, 7.08% 상승한 82만원과 816원에 거래되면서 잇따라 강세다.
그러나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발행 검토와 뉴욕 블록체인 주간(Blockchain Week NYC) 개최 등의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전문 사이트 체다는 페이스북이 전 세계 수십억 회원들의 전자 지불을 가능케 하는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블록체인을 1년가량 연구해왔으며 모건 벨러 기업개발팀 팀장이 페이스북 플랫폼에 블록체인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블록체인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을 책임자로 임명한 바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CNBC에 인터뷰에서 “다른 많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신설된 조직은 소규모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탐색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체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가상화폐 사업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페이스북이 가상화폐공개(ICO)를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