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1분기 실적. / 자료=진에어.
진에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450억원보다 18% 높았다. 매출액은 2798억원, 당기순익은 403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107%로 지난해 말 114%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진에어 측은 “전체 매출액에서 국제여객의 비중이 전년 동기(81%)보다 4%포인트 늘어난 85%를 차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운송·에너지 연구원은 “한-중 관계 개선에 힘입어 진에어는 앞으로 중국 노선의 완연한 회복이 기대된다”며 “산둥지역과 같은 항공 자유화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확대와 외형 성장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고공행진을 하는 실적과 달리 최근 불거진 ‘오너리스크’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악재는 조현민 전 전무 관련 면허 취소가 논의되고 있다. 아직 면허 취소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사회적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표이사 사퇴도 ‘꼼수’ 논란이 일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 진에어 대표이사에서 사퇴했지만,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이는 국토부의 면허 취소 결정 이전에 조 회장이 대표이사를 사퇴하면서 면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진에어 이사회는 조 회장이 빠진 대표이사 2인 등 사내이사 4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 등 총 8인 체제로 재편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