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LG화학.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LG화학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6조 5536억원, 552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 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초소재와 전지부문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은 “원화강세 및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기초소재부문의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 유지와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전지부문 매출 확대, 생명과학부문 및 자회사 팜한농의 수익성 증가 등 사업부문별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6369억원을 기록했다.
원화강세 및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일부 제품의 수요 및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244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ESS 및 소형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이 감소하였으나,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라 자동차전지는 매출이 확대 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598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시황 악화에 따른 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 원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1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매출이 일부 감소 했으나, 신제품 해외 판매 허가 등 사업개발 수익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369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 있었으나, R&D 비용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은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환율, 유가 변동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 및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