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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협력사에 교육인프라 제공…반도체 생태계 강화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4-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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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SV 및 공유인프라 플랫폼 설명회’에 참석한 40여개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SV 및 공유인프라 플랫폼 설명회’에 참석한 40여개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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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교육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하이닉스 협력사들은 새로이 오픈하는 ‘공유인프라 포털’에서 무상 혹은 시중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지식과 노하우를 배우고, SK하이닉스 장비를 활용한 웨이퍼 분석·측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외에도 SHE(안전·보건·환경) 컨설팅 무상지원 및 협력사 인력난 해소를 위한 청년 희망 나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SK하이닉스 공유인프라의 핵심 플랫폼인 ‘공유인프라 포털’ 시스템은 반도체 아카데미와 분석·측정 지원센터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 협력사들은 포털 회원 가입만 하면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제조공정, 소자, 설계, 통계 등 120여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자유롭게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메모리 일반, 공정, 설계, 제품, 품질, 마케팅, 자동화 등 10개 분야 40여개 과정 오프라인 강의를 매 월 진행해 현장 노하우가 압축된 교육 과정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분석·측정 지원센터는 SK하이닉스의 생산 장비, 분석 역량 등 유무형 자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사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협력사들은 물질, 화학, 계측 등 3개 분야에서 자사의 장비와 재료가 실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동작하는지를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 분석 결과는 협력사들이 향후 제품 성능 보완 및 신제품 개발 등에 반영함으로써,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공유인프라 포털’ 시스템은 구축 과정에서부터 협력사의 반도체 교육 및 기술협력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가 반영되어, 협력사들도 시스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공유인프라 포털’ 시스템과 함께 SHE 컨설팅과 청년 희망 나눔 채용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SHE 컨설팅은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며, SK하이닉스 환경안전 전문가와 민간 재해예방 전문기관이 함께 협력사를 순회 방문하여 안전 및 보건 관리, 화학물질 취급 등의 현황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자발적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존에 시행해 오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청년 희망 나눔’ 채용 프로그램으로 확대 시행한다. SK하이닉스는 5월 SK그룹에서 추진하는 ‘동반성장 채용 박람회’에 참여해 협력사의 채용 홍보 및 박람회 부스를 지원하고 협력사 요청이 있을 경우 신입사원 직무교육도 대행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시행 예정인 ‘청년 희망 나눔 인턴십’은 협력사에 약 5개월간의 인턴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간 동안의 훈련비 및 급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인력이 협력사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11일 이천 본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SV(Social Value) 및 공유인프라 플랫폼 설명회’를 열었다.

이 날 설명회에는 ASML Korea,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동진쎄미켐, ㈜원익아이피에스 등 SK하이닉스 국내외 협력사 40여개의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 장비, 환경안전, 채용 등 기업 경쟁력 향상과 직결되는 분야의 전문 지식을 적극 공유함으로써, 협력사의 경영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 전무는 “이는 SK그룹이 추진하는 SV와 공유인프라 추진 활동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가 30년 넘게 쌓아온 반도체 관련 인프라를 협력사와 나눔으로써 협력사와의 선순환 구조 강화는 물론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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