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훈 삼성증권 대표가 우리사주 배당금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에 나섰다.
8일 구성훈 대표는 본인 명의로 발표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배당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일부 직원들이 매도해 주가의 급등락을 가져온 것은 금융회사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잘못된 일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투자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구성훈 대표이사의 사과문 전문>
투자자 여러분께 삼성증권 전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지난 4월 6일 저희 삼성증권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의 실수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조기 정상화에 앞장섰어야 할 직원들 중 일부는 오히려 이 주식을 매도해 삼성증권 주가의 급등락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 어떤 사죄의 말보다 진심 어린 행동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투자자 여러분의 신뢰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금번 이슈로 발생한 투자자들의 피해에 대해 최대한의 방법을 찾아 구제하겠습니다.
둘째, 배당주식 매도 등으로 도덕적 문제가 발생한 해당 직원과 관련자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삼성증권 임직원 모두는 이번이 투자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비장한 각오로 반드시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