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앞서 한국지엠이 신청을 받은 희망퇴직에는 2400여명이 신청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더 이상 추가 인력 감축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경영 실태를 보이는 한국지엠이 희망퇴직 등 노동자 희생만 강요하고 있어 정부 측 압박이 절실하다”며 “정부는 글로벌 지엠이 아닌, 자국 노동자들을 위해 노조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전날에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의 경영실태를 바로잡고 노동자들의 고용생존권을 지켜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노조는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실시 △국회 국정조사 및 먹튀방지법 제정 △GM-KDB산업은행간 합의서 공개 및 경영실사에 노조 참여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일각에선 노조가 이같이 나온 배경에는 사측이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고용안전 등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사측은 임금동결, 성과급·일시금 지급 불가, 정기승급 시행 유보, 명절 복지포인트 삭제 등 복지비용 축소 등의 내용이 담긴 교섭안을 마련하고 노조 측에 비용절감을 위한 협력을 요구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측이 주장하고 있는 것들이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이로 인해 올해 임단협이 순탄치 않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