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이날 정무위 소속 의원의 "한국 GM 실사결과 문제가 있다면 배임혐의로 고발할 것인지"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동걸 회장은 "실사결과 문제가 나오면 검토하겠지만 사전적으로 예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법률적 문제가 있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실사를 통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 한국GM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동걸 회장은 다만 "마지막 도산법의 경우 아직 그런 것을 검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현재는 GM이 경영정상화에 성실하게 임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산은은 지분 17%를 가진 주주로 경영통제를 위해 노력했으나 권한 행사에 한계가 있었고 한국GM측도 비협조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경영통제 노력으로 회사의 해외판매법인 철수에 반대입장 개진(2013~2015년), GM의 공장담보 제공 요구에 비토권 행사(2015~2016년) 등을 꼽았다.
한편, 이동걸 회장은 이날 노사 협상 데드라인에 다달은 금호타이어 관련해서는 "자구계획에 노조 동의가 없으면 회생시킬 방법이 없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동걸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 무산 건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고 죄송하다"며 "잠재적 매수자를 계속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