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 자료= 금융위원회
인터넷 전문은행 영업 확대, 설 연휴기간 변경, 신 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이전 주택관련 자금수요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금융위원회가 9일 금융감독원 속보치 기준으로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원 늘어 전월(6조1000억원) 대비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전년 동월(3조원)에 비해서는 2조원 증가했다.
은행권에서는 1월중 2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1조4000억원 줄었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설 연휴기간 변경, 신DTI 시행 전 주택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3000억원 늘어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지만 일시적 수요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1000억원 늘어난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효과(7000억원), 설 연휴기간 변경 등으로 전년 동월(-7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은 지난 1월 중 가계대출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3000억원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은 4000억원, 보험은 4000억원, 저축은행은 3000억원, 여전사는 1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신 DTI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유도하고, 올해 3월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로 예정된 은행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차질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2~3월 주택담보대출 취급 규모가 큰 영업점을 대상으로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 규제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규사항 적발시 엄정한 제제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