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비는 2013년 6월, 스웨덴 스테나(Stena)사로부터 7억2000만 달러에 수주해 선수금 30%(2억1500만 달러)를 받고 건조에 착수했으나, 선사의 잦은 설계변경과 과도한 요구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에 17년 6월 삼성중공업은 스테나에 공정 지연에 따른 공기 연장 요구 및 관련 비용을 청구하였으며, 스테나는 납기 불이행을 이유로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통보해오면서 선수금(30%)에 대한 중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던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매각 성공으로 건조대금 전액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70달러를 바라보고 있는 등 해양 시추 및 생산 설비 수요 증가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은 최신형에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