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은 4일 이사회를 열고 부동산114 인수를 확정했다. 총 인수가액은 637억원이다. 본 계약은 오는 10일 체결한다.
부동산114는 매물등록플랫폼, 데이터 판매, 리서치·컨설팅, 임대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산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부동산 빅데이터, 부동산개발정보를 활용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향후 부동산 관리·운용, 금융서비스, 부동산컨설팅, 리폼 비즈니스 등 다양한 방면으로 건설업 밸류 체인을 확대하여 시너지 창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한 관계자도 “부동산114는 민간 리서치업체 중 한국감정원 등과 동등한 위상을 가진 유일한 업체”라며 “KB국민은행이 최근 부동산앱 ‘리브온’을 출시하면서 자사의 주택담보대출에 활용하듯이 현대산업도 부동산 개발, 택지발굴에 부동산114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114 입장에서는 이해관계가 얽힌 건설사 계열사로 들어갈 경우 분석 자료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종합디벨로퍼를 추구하는 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해당 인수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