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회사이자 하이투자증권 최대주주다.
DGB금융지주는 8일 이사회에서 하이투자증권 인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이 인수를 승인하면 현대미포조선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게 된다.
인수가격은 4500억원가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들인 하이자산운용과 현대선물의 경우 인수 이후 재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DGB금융지주는 DGB대구은행, DGB캐피탈, DGB생명보험, DGB자산운용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금융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DGB금융지주는 이번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숙원이었던 증권업에 진출하게 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