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KDB산업은행
12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박 회장을 만나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금호타이어 정상화 주요 현안 중 '금호'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산업과 공동으로 '금호'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상표권 문제가 향후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영구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박찬구 회장은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신속히 거듭나는 것이 금호가의 일원으로서 '금호' 브랜드의 유지 및 발전에도 상당한 기여가 된다"면서 "향후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금호타이어를 정상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합성고무 등 원재료의 적기 공급은 물론 필요시 양측 공동으로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동걸 회장은 이번 협조 요청 이후 13일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노동조합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금호타이어 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