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은 보유한 제일기획 지분 12.64%(주식수 1453만9000주, 금액 2675억원) 전량을 삼성전자에 매각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제일기획의 지분 25.24%를 갖게돼 1대 주주로 등극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삼성그룹의 제일기획 매각설이 더이상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관련된 마케팅에 있어 제일기획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4분기 광고 성수기 진입과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그룹의 경영진단 결과가 빠르면 다음달 말 공개될 것이며, 이에 따른 제일기획의 장기적인 전략과 인수합병(M&A)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