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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대구 데이트 코스, 여기 어때요?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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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0-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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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대구 데이트 코스, 여기 어때요?
[한국금융신문 문수희 기자]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살인 더위에 시달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미 계절은 완연한 가을이다.

특히 이번 주는 주말까지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나들이를 계획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대구 시내와 외곽에는 이색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다.

대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천연보호림인 자인계정숲을 꼽을 수 있다. 이곳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천연림으로 잔디공원과, 큰 그네, 울창한 나무들이 있다.

큰 그네는 자인단오 행사 때 그네 멀리 뛰기 대회로 사용되는데 대구, 경북에서는 제일 큰 그네라고 한다.

계정숲 내에는 신라시대 때 누이와 함께 왜구를 무찌른 한 장군의 묘소와 이를 기리는 시중당 이라는 고건물도 볼 수 있다. 자인계정숲은 연인들의 데이트장소 뿐만 아니라 유치원생들의 유아 숲 체험 장소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자연스런 스킨십과 친밀감을 높이고 싶다면 방탈출카페를 추천한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방 탈출 카페는 원하는 테마가 있는 카페를 찾아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단서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면 갇혀 있던 방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게임이다.

대구 월성동에 있는 트랩코리아 월성점은 고대이집트, 중세시대, 비밀의 무덤, 아마겟돈 등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다. 밀실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갖췄으며, 탄탄한 시나리오와 평소 접해보지 못한 장치 등을 통해 참가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밥이나 영화, 카페가 식상한 연인이라면 또는 자신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은 '썸' 타는 사이, 친구 또는 가족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방탈출 카페에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먹을 거리를 찾는다면 동성로 인근 삼덕동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삼덕소방서 맞은편 입구에서 경대병원응급실까지 이어진 골목에는 개성있는 수준급의 먹거리들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오래된 관음사절이 중간에 있어 일명 관음사길로 불리는데 빌딩숲 사이 여유와 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문수희 기자 sh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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