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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투자신탁운용 마케팅본부장 이종우 이사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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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0-01 20:50

“예측 가능한 안정된 수익률이 고객기반 확대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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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랜드마크투신 사람들을 접하다 보면 그 역동성 있는 분위기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된다. SK글로벌, 카드채 사태 이후 힘겨운 시기를 경험하고 있는 투신권의 요즘 분위기를 감안해 볼 때 이런 랜드마크투신의 역동성은 이례적인 감마저 든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일까? 지난 3, 4월 펀드 대량환매사태 당시에도 랜드마크의 수탁고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최근에는 오히려 가파른 수탁고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저력의 진원지를 늘 궁금해 하던 기자는 랜드마크 마케팅본부를 찾고 나서야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종우 마케팅 담당 이사(45세· 사진). 많이 봐야 과장급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젊은 외모에 부드러운 이미지를 소유한 그가 바로 최근 투신업계 랜드마크 돌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란다. 스스로 워크홀릭을 인정할 만큼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한 그의 수하에 있는 직원들은 무한정 터지는 일복에 속으로 비명을 지를 법하다. 하지만 워크홀릭도 전염성이 있는지라 힘겨워하는 비명보다는 함께 ‘으쌰 으쌰’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최근 랜드마크 역동성의 진원지였던 것이다.

이종우 이사의 마케팅 이력은 실로 1990년대 한투의 마케팅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7년에 한투에 입사한 이 이사는 91년부터 본사 영업총괄부서에서 마케팅 및 영업전략을 담당했다. ’94년에는 금융산업 자율화 정책에 대비해 구성된 ‘경영혁신반’에서 영업부분 혁신업무를 담당했다. 거기서 최근 증권, 은행권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PB제도의 기본이 되는 전담고객관리제도와 영업점 신운영모델을 제2금융권 최초로 도입 시행한 바 있다. 95년 투신산업의 판매와 운용 분리, 펀드 산업의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바람, 이후 IMF사태, 99년 대우사태와 부실투신사 인수 등 국내 투신산업의 전환기를 경험했던 1990년대, 한투에서 10년여동안 마케팅업무를 수행해 온 그에게는 그러한 경험들이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현재 랜드마크투신의 마케팅을 이끌고 있는 이종우 이사는 마케팅 전략의 컨셉에 대해 “고객의 자산을 중장기적으로 증가시키고 보다 더 좋은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에 따르면 최근 랜드마크의 수탁고가 빠르게 증가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단기성과를 위해 반짝 유행하는 상품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에 따르면 랜드마크가 운용수익률 1등을 차지하는 투신사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단기 운용성과를 높이기 위해 무리한 상품 개발, 마케팅을 하기보다는 꾸준히 운용성과순위 상위 30% 내에 드는 안정된 상품 마케팅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테면 주식형펀드 상품의 컨셉을 가치주 중심으로 간다거나 인덱스 위주로 한다거나 하는 식의 차원을 뛰어 넘어, 순전히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고객 입장에서 보면 손해를 본 경험이 돈을 번 경험보다 더 강하게 남기 때문에 고객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안정적인 상품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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