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신용여신비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여신규모가 큰 국민, 우리 등 대형은행들의 신용여신비율은 은행권 평균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개 국내은행들의 6월말 현재 기업 원화여신액은 241조142억원으로 3월말의 229조8666억원보다 11조1476억원 증가했다. 이중 신용여신은 117조8213억원으로 3월말의 109조6284억원보다 8조1929억원 늘었다.
신용여신비율은 48.9%로 3월말의 47.7%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해말의 46.9%보다는 2.0%포인트 높아졌다. 우량기업에 대한 신용여신비율은 3월말 57.8%에서 60.1%, 대기업은 73.3%에서 78.2%, 중소기업은 35.3%에서 36.6%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2분기중 하이닉스반도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6월말 BIS비율 제고를 위한 일시적인 신용여신 회수 등의 하락요인이 있었지만 담보가액 산정기준 변경과 신용평가시스템 보완 등을 통해 하락요인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이 85%, 하나은행이 65.1%, 수협이 64.1% 등으로 높았고 우리은행 33.5%, 대구은행 34.6%, 부산은행이 38.2%로 낮았다.
신용여신 상승폭이 컸던 은행은 산업은행 15.2%포인트, 우리은행 1.7%포인트, 농협 1.7%포인트 등이었으며 하락폭이 컸던 은행은 수출입은행 4.0%포인트, 대구은행 2.7%포인트, 제일은행 2.4%포인트 등이었다.
특히 여신규모가 큰 대형은행중 국민은행은 40.5%, 우리은행은 33.5%로 은행권 평균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