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4주(지난 2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2월 2주 0.02%에서 2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한강벨트' 마용성의 상승폭이 커졌다. 성동구(0.01%→0.10%)는 행당·금호동 위주로, 광진구(0.05%→0.09%)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마포구(0.02%→0.09%)는 아현·신공덕동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용산구(0.02%→0.08%) 또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58%)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38%)는 압구정·대치·청담동 위주로, 서초구(0.25%)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강동구(0.09%)는 고덕·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6%)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전주(-0.03%)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01%→0.01%)은 상승 전환했고 지방(-0.04%→-0.05%)은 하락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6%→-0.06%), 세종(-0.12%→-0.08%), 8개도(-0.03%→-0.03%)도 약세였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45→53개)은 증가, 보합 지역(10→9개)과 하락 지역(123→116개)은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01%→0.01%)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서울(0.02%→0.03%)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0%→0.02%)는 상승했고, 세종(-0.03%→-0.01%), 8개도(-0.02%→-0.01%)는 하락했다.
서울은 입주 영향이 있는 지역과 외곽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다만 선호도 높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수요에 힘입어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졌다.
동대문구(-0.09%)는 장안·전농동 위주로, 종로구(-0.02%)는 창신·숭인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도봉구(0.05%)는 도봉·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5%)는 도화·성산동 위주로, 용산구(0.04%)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관악구(-0.02%)가 봉천동 위주로, 구로구(-0.01%)는 구로·고척동 위주로 하락했지만 송파구(0.12%)는 신천·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5%)는 목·신월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대림·신길동 위주로 올랐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