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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워터월드…하이원, 겨울철 즐길거리 ‘없는 게 없네’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12-09 00:00

최상급 설질·다양한 난이도 슬로프…‘명품 스키장’ 개장
썰매장·미끄럼틀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스노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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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원리조트, 슬로프. 사진제공 = 강원랜드

▲ 하이원리조트, 슬로프. 사진제공 = 강원랜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최근 뚝 떨어진 기온이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려준다.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려 온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겨울철의 지상 낙원, 스키장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도 24/25 동계시즌 스키장을 지난 6일 오픈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총 길이 21㎞에 이르는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가 있다.

올해 하이원은 중급코스 ‘아테나2’와 초급코스 ‘아테나3’ 슬로프 개장을 시작으로 총 15면의 슬로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키와 보드 마니아들이 극찬하는 ‘명품 설질’을 자랑하는 하이원에서는 초보 스키어들도 산정상의 경관을 누리며 활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해발 1340m의 높이에서 시작되는 최장 길이 코스(제우스 2, 3) 슬로프의 경우 폭이 넓고 경사도 완만해, 겹겹이 펼쳐진 백두대간 겨울산을 감상하며 약 4㎞를 내려올 수 있다.

하이원의 리프트권은 3시간, 4시간, 5시간, 7시간, 종일권(11시간) 등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만큼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요금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리프트 승차와 동시에 리프트권이 개시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시즌 하이원 스키장 운영시간은 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야간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특히 하이원리조트는 24/25 동계시즌 처음으로 일반 시즌권보다 편의시설 이용혜택을 더욱 강화한 ‘프리미엄 시즌패스권’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원 프리미엄 시즌패스권은 케이블카와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시즌패스와 함께 ▲전용라운지 ▲전용주차 ▲전용로커(4인용) 이용의 혜택을 담았다.

여기에 동계시즌 내 하이원 워터월드 무료 이용과 하계 장비 보관 및 왁싱 혜택을 더했으며, 스노우월드 이용권 5매와 객실·식음·레저 등 부대시설 최대 할인권도 추가로 제공한다. 프리미엄 시즌 패스권은 현재 마운틴 스키하우스 전용 데스크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40만원이다.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을 포함해 국내 스키장 5곳(용평·웰리힐리파크·엘리시안 강촌·오투)을 시즌 내내 무제한 이용 가능한 통합 스키시즌권‘X5+ 시즌패스’도 현재 판매 중이다.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프리미엄 스키스쿨도 다시 운영한다.

전문 강사진이 초보자부터 ▲유소년 ▲데몬 ▲마스터 ▲모굴 등 고난이도 강습까지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강습권 구매 시 리프트 전용라인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키 시즌패스 구매 시 얼리버드 판매가가 적용된다.

▲ 하이원리조트, 겨울 놀이터 스노우월드. 사진제공 = 강원랜드

▲ 하이원리조트, 겨울 놀이터 스노우월드. 사진제공 = 강원랜드

가족단위 겨울 놀거리…겨울놀이터 ‘스노우월드’ 개장임박
하이원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객들을 위해 스키를 타지 않아도 설원을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터 스노우월드와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스키장 정상 하이원탑에서부터 마운틴 허브까지 내려오는 구간에 2만 여㎡ 규모로 조성된 겨울 놀이터 ‘스노우월드’는 ▲래프팅썰매 ▲얼음 미끄럼틀 ▲튜브썰매 등 눈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릴 있는 썰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로탈출, 스노우 놀이동산, 눈사람 체험존 등 아이들이 즐길 체험들이 다채롭게 준비돼있다. 스노우월드는 오는 12월 23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바로 앞에 위치한 눈썰매장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곤돌라 운행이 어려울 때는 마운틴 콘도 인근에서 가족들과 함께 튜브썰매를 타며 시간을 보내면 된다.

여기에 어스름 해질녘이 되면 하이원 스키장에는 낭만 가득한 캠프파이어도 펼쳐진다. DJ의 신나는 공연으로 시작되는 캠프파이어 이벤트는 하이원의 저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또 주체할 수 없는 흥과 끼를 발산하고 싶은 사람들은 노래방 장기자랑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강원랜드 하이원의 마스코트인 ‘하이하우 인형’을 받을 수 있다. 캠프파이어 주변으로 무료로 군고구마, 마시멜로 등이 제공된다.

▲ 워터월드 실내. 사진제공 = 강원랜드

▲ 워터월드 실내. 사진제공 = 강원랜드


한 겨울에 즐기는 물놀이 ‘사계절 힐링쉼터’ 워터월드
차가운 겨울바람과 눈 놀이에 온몸이 꽁꽁 얼어붙었다면 하이원리조트에서는 따뜻한 물놀이를 즐길수도 있다.

국내 워터파크 중 실내 규모로는 1위를 차지하는 하이원 워터월드는 1인당 이용가능 면적이 넓어 겨울이면 더욱 쾌적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사계절 이용가능한 패밀리존의 바데풀에서는 물을 이용한 마사지로 재미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고, 슬라이드 3종 ▲바디 슬라이드 ▲튜브 슬라이드 ▲스윙스타는 실내에서도 즐길수 있다. 워터월드에서는 하이원리조트 대표 파도풀인 패밀리 웨이브도 운영된다.

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한겨울 바다처럼 출렁이는 파도풀은 스키장과는 다른 매력이 숨어있다”며 “스키장부터 물놀이까지 하이원에서는 겨울도 산과 바다를 모두 맛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새 단장 마친 ‘구름담은 카페’에서 감상하는 백두대간 설경은 하이원에서만 느낄수 있는 대표 명소로 꼽힌다.

강원랜드는 지난 11월21일, 하이원탑 전망카페가 4개월간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구름담은 카페’로 이름을 바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해발 1340m 포근한 구름 속에 위치한 카페는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들이 재정비됐으며, 휴식존, 단체석, 회의공간 등 테마별로 공간을 분리해 고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느린 속도로 한 시간마다 한 바퀴씩 회전하는 구름담은 카페에서는 전면창을 통해 백두대간의 수려한 설경을 감상하는 재미와 함께 ▲도롱이빵 ▲구름담은 산죽라떼 등 지역적 특색을 담은 시그니처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 스키장 인명구조 훈련 현장. 사진제공 = 강원랜드

▲ 스키장 인명구조 훈련 현장. 사진제공 = 강원랜드


고객 안전 중심…케이블카 비상 구조 훈련 등 안전활동에도 만전
하이원리조트는 급격한 기상변화 등 불가항력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상상황에서 고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지속적으로 비상 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정선소방서와의 합동훈련, 자체 리프트·곤돌라 비상탈출 훈련 등을 통해 하이원리조트는 구조역량을 강화했으며, 신속 정확한 인명구조 체계를 갖췄다.

지난 11월에는 전체 슬로프 약 29㎞ 구간에 걸쳐 안전펜스 설치를 완료했으며, 고객 안전을 위한 시설 전반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하이원리조트는 2020년부터 안전 헬멧 의무 착용을 실시하는 동시에, 무료 대여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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