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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디벨롭먼트, 말레이시아 그린엑스와 MOU…“부동산 자산 디지털 유동화”

정경환 기자

hoan@

기사입력 : 2024-11-29 20:25 최종수정 : 2024-11-29 21:03

“한국 부동산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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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하 퀀텀디벨롭먼트 대표(왼쪽)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인스케이프 양양갤러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필립 탐 그린엑스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퀀텀디벨롭먼트

이준하 퀀텀디벨롭먼트 대표(왼쪽)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인스케이프 양양갤러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필립 탐 그린엑스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퀀텀디벨롭먼트

[한국금융신문 정경환 기자] 퀀텀디벨롭먼트는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자산 거래소 '그린엑스(GreenX)'와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준하 퀀텀디벨롭먼트 대표가 지난달 필립 탐 그린엑스 CEO와 서울에서 만나 한국 부동산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디지털 유동화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 부동산을 토큰화해 그린엑스의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상장하는 업무에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Real World Asset)을 활용해 부동산을 토큰화하고, 이를 그린엑스 플랫폼에 상장하기 위해 체결됐다. 한국 부동산의 글로벌 유동화 및 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립 탐 대표는 “한국은 안정적이고 견고한 부동산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앞선 전자정부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고 안전한 부동산 등기 제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면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필립 탐 대표는 고급 레지던스와 빌라 등 서울의 부동산을 둘러본 뒤 “퀀텀디벨롭먼트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디지털 자산 구조화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그린엑스의 방향성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부동산의 토큰화 및 그린엑스 상장을 퀀텀디벨롭먼트와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퀀텀디벨롭먼트는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전문기업으로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상장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이노디(innoD)를 운영하고 있다. 이준하 대표는 대우건설 뉴욕 지사장 및 주택건축부문장을 역임한 부동산 개발 전문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뉴욕에서 트럼프월드타워를 개발한 바 있다.

그린엑스는 나스닥 상장사인 그린프로캐피탈의 자회사로,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디지털 자산 거래소 허가와 이슬람 율법 준수 관련 샤리아 인증을 획득한 하나뿐인 실물 자산 거래소다. 샤리아 인증을 통해 동남아시아권, 이슬람권, 중화권 등 19억 명 이상의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

이준하 대표는 “한국 부동산 시장에 글로벌 투자 유입을 촉진하고, 디지털 자산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그린엑스와 협력을 진행하는 등 한국 부동산 자산의 디지털 유동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부동산은 국가 위상에 맞게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한국 자산 보유자와 해외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창의적이고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면, 한국 부동산 시장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라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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