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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오르자 배당금 2배 ‘쑥’…HD현대일렉트릭 굿스타트!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09-30 00:00

핵심지표 73점…경쟁사보다 우수
초고압기기 국내시장 점유율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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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현대 전력기기 및 에너지 설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대표이사 조석)이 지난 2년간 배당금액을 100% 늘렸다.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지 5년 만인 2022년 첫 배당을 실시했는데,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배당액을 2배 증액했다.

HD현대일렉트릭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73.3%를 기록했다. 총 15개 항목 중 3개 항목을 지키지 못했지만 나름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인 LS일렉트릭 60%와 효성중공업 46.7%보다 우수하다.

HD현대일렉트릭 미준수 항목 중 하나가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이다. 현금배당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액을 결정해야 한다. 배당 기준일은 배당을 받기 위해 주주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날짜이며, 배당액 확정일은 배당금으로 얼마를 주는지 확정하는 날짜다. 즉 배당 기준일 전에 배당액을 확정해야 이 지표를 준수할 수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사회 규정으로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액을 결정한 적은 없다. 배당 기준일은 그해 사업연도 12월 31일이며, 배당액 확정일은 다음 해 2월 2일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보통주 1주당 500원, 총 180억원을 배당했다. 2023년에는 보통주 1주당 1000원, 총 360억원을 배당했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도 제고됐다. 연결 기준 실적으로 2022년 11.08%에서 2023년 13.89%로 2.81%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개별로도 13.21%에서 13.98%로 0.77%p 올랐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의사결정 효율화를 위해 배당절차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배당액 확정일을 배당 기준일 이전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배당정책을 영문 문서로 제공하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매년 영문 ESG통합보고서를 통해 배당정책에 대한 일부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7년 4월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사업본부 인적분할을 통해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3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그해 말 HD현대가 지분 37.22%를 가지며 최대주주가 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0년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1567억원 연결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부터 727억원 이익을 냈다. 2021년 97억원으로 주춤하다 2022년 133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년 대비 136.99% 증가한 3152억원을 올렸다.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조7711억원에서 2020년 1조8113억원으로 오르다 2021년 1조806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다 2022년 2조1045억원,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8.43% 증가한 2조70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9169억원, 영업이익은 2101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71%, 257.31%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개별 매출 7718억원, 영업이익은 1842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 새 각 52.59%, 200%씩 증가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 주력 제품인 변압기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 회사 전체 매출 1조7179억원 중 52%가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등에서 나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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