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못난이 채소 '제각각'을 선보인다. /사진제공=컬리
이미지 확대보기컬리는 “‘제각각’의 가장 큰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물가·고금리에 농산물 가격 인상까지 겹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컬리는 ‘제각각’ 상품의 중량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애호박(3입)과 다다기 오이(7입)는 각각 3990원에, 밤고구마(3kg)는 9990원에 선보였다.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 중인 마켓컬리 KF365의 동일 상품과 비교 시 평균 30% 저렴한 가격이다.
컬리는 ‘제각각’을 통해 생산자와 상생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약 10~30%에 달하는 못난이 농산물을 폐기하는 대신 판매하는 만큼, 생산자의 폐기 비용은 아끼고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컬리는 향후 농가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현재 12종인 ‘제각각’ 상품군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맛과 품질, 신선도에 문제가 없더라도 단순히 못 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채소를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만큼 고객과 농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는 ‘제각각’ 상품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