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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액화수소 밸류체인 'H2 MEET'서 제시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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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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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효성그룹(회장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은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해 9월3일까지 열리는 수소 전문 전시회인 ‘H2 MEET 2022’에서 액화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수소관련 제품에 대한 소재 공급을 포함한 그룹차원의 수소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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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은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액화수소 사업에 투자하며 국내 수소 경제 확장을 리드해왔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의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여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액화수소 충전소도 기체 충전소 대비 30% 수준이면 건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수소 경제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액화수소플랜트 건립 현황을 소개하고, 현재 연산 1만3000톤 규모에서 3만 9000톤으로 생산 능력을 늘려나갈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 계획도 살펴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초 전남도 등과 협력해 향후 1조원을 투자해 해상풍력 발전과 수전해를 통해 그린 액화수소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인포그래픽과 터치 스크린 등의 체험형 컨텐츠를 통해 액화수소 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 등도 소개한다. 국내 수소 충전소 공급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내년 액화수소플랜트 완공 시기에 맞춰 울산에 제 1호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광양, 경산, 거제 등 전국 4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한편, 향후 전국 30여 곳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나일론 소재 등이 적용된 수소 연료 탱크도 전시한다. 이 회사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소 연료탱크용 라이너 소재로 나일론을 활용했다. 라이너는 수소 연료탱크의 내부 성형 플라스틱으로, 수소의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기존 금속 라이너 대비 가볍고 견고해 수소차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연료탱크에는 효성첨단소재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도 사용된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높아, 안정적인 내구성이 필요한 수소차용 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효성첨단소재는 본격적인 수소 시대를 대비해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간 2만4천톤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효성중공업이 블루수소 생산을 위해서는 필수인 C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개발 현황 및 계획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그 동안 수소 및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액화수소 중심의 밸류 체인 완성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며 “전 사업 분야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수소 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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