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창민 DL이앤씨 사장
DL이앤씨는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온실가스 배출권 사업을 회사 정관에 추가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이달 중순, DL이앤씨는 탄소 중립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CCUS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CCUS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국내뿐 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DL이앤씨는 첫 여성 사외이사로 신수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신 교수는 연세대 인지과학연구소 연구교수, 한진그룹 일우재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을 역임한 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이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이 오는 8월 시행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다.
아울러, DL이앤씨는 같은 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기업 분할 뒤 첫 배당도 결정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2700원(우선주 2750원), 총액 580억원 규모다. 이는 2021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5764억원의 10%에 해당한다.
지난해 초 DL이앤씨는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향후 3년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주주 이익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증자비율 100%의 무상증자를 결정,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한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933만4885주와 우선주 211만1951주다. DL이앤씨는 무상증자를 통한 발행 주식수 증가로 주가 탄력성을 높여 향후 회사의 본질 가치가 주가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총 발행주식 수는 2147만2623주에서 4291만9459주로 증가하게 된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4월 8일이다. 신주 배정일은 4월 11일, 상장 예정일은 4월 28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 3조2716억원 중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DL이앤씨는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운 펜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미래 가치 증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DL이앤씨는 친환경 신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굳건하게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실현한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