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본사/사진제공=본사DB
이미지 확대보기롯데쇼핑은 한샘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사모펀드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설립할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한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2.7%다.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 결의 이후 IMM PE에 출자확약서를 제출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샘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지분(30.21%)의 인수에는 최대 1조5000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본다. 롯데쇼핑이 예정대로 3000억원을 투자할 경우 한샘의 지분 5~6% 선을 쥐게 된다.
다만 롯데쇼핑은 선행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출자를 이행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측은 “롯데쇼핑의 본건 PEF에 대한 출자의무는 본건 PEF의 설립, 당사의 본건 PEF에 대한 참여 확정, SPC와 ㈜한샘 주주 간의 주식매매계약의 체결 및 거래종결 선행조건의 충족 등을 전제사항으로 한다”며 “위와 같은 전제사항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에는 당사는 본건 PEF에 대한 출자를 이행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이 한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계열사와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롯데쇼핑의 '콘란샵'과 '메종 동부산' 등 리빙 특화 매장과의 협업이 예상된다. 롯데건설과 롯데하이마트등 리빙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통합해 차별화된 서비스 탄생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