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하나금융투자 리포트(2021.04.08)
이미지 확대보기브로커리지 지표가 여전히 긍정적이고, 일회성 손실 관련 리스크도 전년 대비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유니버스 증권업 4개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의 2021년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2548.3%, 전분기 대비 56.0%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예상치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모든 커버리지사들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으로, 업종 전체적으로 당기에는 특별한 이슈가 없어 일회성 손익 규모는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둔화 요인인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 영향은 우수한 브로커리지 이익 등으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2021년 1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33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탁금은 60조원 이상, 신용공여잔고 20조원 이상을 지속 기록하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시장금리는 장기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고,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및 발행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주로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손실 인식에 따른 기저 영향"이라며 "호실적의 주요 요인인 브로커리지 지표 호조로 순영업수익 내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 비중은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일평균거래대금이 1월 40조원 돌파 이후 3월은 26조원을 기록하며 둔화됐지만 작년 연간 약 23조원 수준이었던 점에서 여전히 양호한 영업환경으로 판단되며, 올해 연간으로는 약 27조원이 전망된다"며 "또 작년에는 결산분기마다 일회성 손실 규모가 컸으나 올해는 관련 리스크들이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톱픽(Top Pick)으로는 올해 이익 기저 부담이 낮고 카카오뱅크의 연내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부각 모멘텀이 존재하는 한국금융지주를, 국내 증시 횡보 구간에 따른 배당 매력 부각을 감안해 업종 내 대표적인 배당주인 삼성증권을 관심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