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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경영분석 ④]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 ‘한국판 아마존’ 청사진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12-28 00:00

109만 고객 기반 GA 선두 자리매김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도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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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경영분석 ④]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 ‘한국판 아마존’ 청사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은 법인독립보험대리점(GA)를 넘어 한국판 아마존`을 목표로 이익 중심의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가능한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디지털 플랫폼, 헬스케어 등 토털 라이프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갈 청사진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설계사 역량 강화와 우수한 효율 지표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1396억600만원, 영업이익 120억1700만원, 당기순이익 99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3.94%, 73.04%, 192.93%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지난 2017년 2241억원, 2018년 2323억원, 지난해 2693억원으로 매년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에는 13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삼성생명 출신인 곽근호 회장이 설립한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보험사들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분석해 보험·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GA가 주요사업이다.

하이마트처럼 브랜드별 상품을 비교할 수 있어 `보험 백화점`으로 불린다. GA는 성장이 정체된 일반 보험사와 달리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는 분야다.

에이플러스에셋의 고객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109만 3000여명, 자동차 보험을 제외한 계약 수는 188만건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보험시장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종합 보장분석 시스템 TRD(Total Risk Design), 보험 보장분석 모바일앱 보플(BOPLE) 등을 개발해 더욱 확고한 플랫폼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보험사에 주문하여 개발/출시한 보험 상품인 오더메이드 상품을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총 80종 상품을 출시, 현재 10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VIP 고객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WM)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보험과 헬스케어 중심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인적 기반 보험 수수료 수익에 기반하는 현 GA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서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통해 고객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매출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사업의 두 기둥은 보험 애플리케이션 `보플(보험플러스)`과 헬스케어앱 `위플`이다. 보플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보험별 보장 내역을 분석을 가능하도록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가 에이플러스에셋이 보유한 300만개 이상의 고객 가입 내역을 종합 분석해 고개의 보장 점수를 알려줌으로써 객관적인 보험 가입을 할수 있도록 돕는다. 내년 1월 출시를 앞둔 위플은 24시간 건강상담 서비스, 맞춤 건강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모바일 영업활동을 위한 보험, 헬스케어, 상조, 대출, 부동산컨설팅 등 관련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작해 관리하고, 이를 SNS·카톡·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유롭게 유통시킬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활용하고 있는 A+월드시스템 역시 디지털 전환에 맞춰 AI·빅데이터 분석에 기반이 되도록 고객·계약·영업활동·수수료 등 제반 영역에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영업현장의 업무효율 달성과 신속·정확한 고객(신용)정보 관리를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별화된 O2O 보험금 청구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보험은 대부분 실손보험이며, 청구되는 금액 또한 제한이 있어 본인이 가입한 보험에 대한 통합적인 청구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

이를 현재 보장분석 서비스와 연계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역을 확인하고 기존 실손보험 뿐만 아니라 기 가입한 모든 보험을 원 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금 통합관리 시스템과 간편 보험몰 구축도 추진 중이다. 기대 수명 증가 및 출산율 하락에 따라 고령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미래 리스크인 노후 불안감을 막아줄 연금에 대한 통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전략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민연금은 물론 퇴직연금과 사적 연금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부족한 보장내용을 미니 간편보험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간편 보험몰을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AI을 활용해 건강검진시 문진표를 작성하듯이 연령, 직종 등을 입력하면 가입 가능한 추천 상품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설계사들이 손쉽게 영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영업현장에서는 업무효율 달성 및 고객에게 부가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024년 그룹사 매출 1조원, 순이익 1000억원 이상의 외형을 갖춘다는 목표다.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GA사업과 신규 사업이 맞물리면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에이플러스에셋그룹은 계열사들과 함께 금융, 헬스케어, 실비케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그룹을 지향한다.

곽근호 회장은 “아마존이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물류, 금융 등 10개 분야에 진출한 것처럼 에이플러스에셋도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 하는 토탈 허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경영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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