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직원 대표로 박정규 부부장(사진 오른쪽)이 피해 입은 사원이 소속돼 있는 대구지점의 정영석 지점장(사진 왼쪽)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에 재직 중인 직원 A씨는 지난 7월 대구에서 발생한 불의의 화재사고로 인해 2.5도의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호흡기 손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해당 직원은 병원에 긴급하게 이송돼 두 차례 걸쳐 큰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A씨는 1989년 입사하여 유진투자증권에서만 30여년에 걸쳐 근무해 왔으며, 평소 성실하고 열정적인 업무 태도로 직원들 사이에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
사고 발생 이후 치료와 재활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소식이 유진투자증권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전달되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성금을 모아 해당 직원을 도와주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3주에 걸쳐 자율적인 모금 활동이 진행됐으며, 그 결과 550명의 직원이 함께해 4,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모아진 성금은 해당 직원에게 직접 전달 돼 치료와 재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을 제안한 홍종철 유진투자증권 WM추진팀장은 “자율적인 모금활동에도 불구하고 전체 직원 740명 중 약 74%가 참여하는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해당 직원이 하루빨리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