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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파주 10.5세대 OLED 3조 추가 투자..."대형 OLED 대세화 속도 빨라"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19-07-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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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10.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본격 양산을 준비중인 LG디스플레이가 관련 사업에 3조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가 선언한 'OLED 대세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파주 P10 공장 내 10.5세대 OLED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상반기 OLED 패널 월 3만장 규모 양산을 본격 시작하고, 2023년 상반기 월 1만5000장을 추가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5년과 2017년 LG디스플레이는 P10 공장건설과 패널 월 3만장 생산 목표로 각각 1조8400억원과 2조8000억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추가투자분은 기존 3만장분의 잔여투자와 추가 1만5000만장분의 설비확보를 위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OLED 중심으로 TV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OLED 대세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가 OLED 생산 인프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는 시장 확대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지난해 290만대를 돌파하고 올해 3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OLED 패널 판매량은 2021년 770만대에서 2022년 1000만대까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HS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을 지난해 5.7%에서 2023년 10.4%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OLED 시장에 진입하는 글로벌 TV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OLED TV를 판매하는 TV업체는 총 15개사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센스, 일본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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