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참여하는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거래에 개인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얼터너티브-블럭딜랩 2호’를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블록딜은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물량부담에 대한 급격한 가격변동을 줄이기 위해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대량으로 거래되는 특성상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이 상품은 NH투자증권 랩(Wrap)운용부가 얼터너티브 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운용한다.
2017년 7월에 설립된 얼터너티브 투자자문은 블록딜·비상장 투자자문을 전문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100여 건(매매 규모 약 9000억 원)의 블록딜을 성공시켰다.
NH투자증권 랩운용부는 자사주, 최대주주, 임직원, 주식 대량보유자 등으로부터 대량의 주식을 할인율이 적용된 매수가로 편입하고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블록딜 주식을 편입하지 않을 때는 머니마켓랩(MMW) 운용을 통해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위험을 줄인다.
상품 만기는 내년 6월 19일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억원, 모집 한도는 1호 재투자금액 포함 500억원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얼터너티브-블럭딜랩 1호’ 상품은 1년의 운용기간 동안 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호 상품에서는 1호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률 변동성을 낮추고 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누적해 나아갈 수 있도록 양질의 딜소싱과 매매전략 실행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